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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들판/자생철학

소비와 수준의 간극

IOION 2016. 6. 11. 21:55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필요 없고 과도하게 세련된 옷을 입을 필요 없듯이 집을 정도 이상으로 미적으로 꾸밀 필요는 없다. 돈이 많아 소비를 한다고 해도, 물건이 생긴다고 해도, 정신이 그것을 온전히 누릴 수준이 안 되니까 얕은 효과만을 거두고 새로운 유행을 찾게 된다.

고급의 물건을 소비하면 자신의 수준이 높아진 듯 생각하게 되지만 진짜를 보려면 자신이 얼마나 고급한 것을 생산할 수 있는지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얼마나 원활하게 활동하고 스스로를 위한 활동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지. 그 활동이 산출하는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긍정적으로 퍼져나가는지.

정신의 그때 당시 수준에 맞고 나아갈 분야가 맞는 적절한 정도의 고급품을 쓴다. 소수의 품목을 가지고 장시간 사용해야 맞는 사용방법이다. 그렇게 하여 물건의 긍정적 특성들을 흡수하고 그것이 사고와 감정에 반영된다.

사람들은 넋이 나가 소비한다. 정작 높아지지 않는 자신의 수준이라는 진실을 덮기 위해 수모를 겪고 번 돈을 대부분 써서 덕후가 되고 수집가가 되고 엄청난 가격대와 수량의 차와 찻잔과 티 트레이너와 연필과 혹은 가죽공예를 하고 수채화나 유화를 그린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의 가격이 과도하게 고평가된다.


'누린다'는 생산과정과 소비과정의 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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