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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N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재/일기

흐리멍텅 Me

IOION 2015. 1. 31. 00:37
오늘 잠들려다가 문득 몇 가지 정보가 서로 교차하며 나는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내가 왜 내 이야기를 떠들기를 멈추지 않는지. 나 는 이상하게도 어렸을 적부터 자아정체성이 확고하지 않고 그 경계가 선명 하지 못했고 그런 흐리멍텅한 나를 나 자신도 알고 있었다 . (어렸을 때 학대를 받았네 어쩌구 하는 개소리같은 참견은 거절하 겠다.) 점점 커 오면서 이 문제가 점점 더 도드라졌다. 한때는 자아 정체성이 나는 왜 없는가라는 고민 때문에 고 통스러웠고 지금은 나는 남들보다 옅지만 넓 은 에고를 가지고 있다보다 라는 생각에 도달 하여 그런 나를 편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단지 그렇게만 끝낼 수 없는 것이 수많은 나의 문제가 그것과 관련한다. 그것은 나 스 스로와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 계 등등에 수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그런 내가 약간은 초연한 모습이 있는 걸로 보아 사람 마음 안에 있는 소우주보다는 대우주에 좀더 가까운 개 체인가보다 혼자 생각한다. 만약 내가 진짜로 그런 거라면...대우주와 자 아의 합일 등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말하 고 싶다. 견고한 자아가 흐리멍텅한 자아보다 더 좋은 겁니다! 하지만 아니겠지. 그냥 이런 나는 나인 거겠지. 견고한 자아가, 갖고 싶다.

그래서 그렇게 나불나불 또 나불나불 내 이야기를 전하기를 좋아하는 것일 것이다. 그 이 야기를 들은 남들이 구성한 그들의 페르소나 가 내가 있을 자리의 모양을 남겨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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