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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N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Wheat Field 382

의식의 스펙트럼 리뷰

시작하기에 앞서 한마디 리뷰 : 허망한듸 이 책은 매우 어려운 편이다. 비트겐슈타인과 크리슈나무르티 및 수많은 사람들의 인용이 되어 있는데 평소 의식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편이라 어렵게 어렵게 근 한달에 걸쳐(제가 원래 책을 한달만에 보는 편이 아닌데)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딱 드는 기분은, '허무하다, 내가 대체 무슨 영화를 보고자 이 책을 한달동안 독파해 왔던가'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얻은 것 많았다. 비이원론적 사고와 수많은 동양, 서양 철학들의 뿌리를 간파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모자라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이건 그러니까 '어느 정도'에 한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라도 그게 어디인가. 또한 의식과 정신..

서재/리뷰 2015.01.29

허무한듸

오컬트하는 놈들은 진짜 다 정신병자들이다. 정신 그 자체는 어떤 생산적인 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런데 그 작자들은 그걸 자기 정신에서 찾는다. 그것 자체가 병든 것이다. 쓸데없음을 넘어 더 심각하다. 영혼을 찾으려 하는 이는 영혼을 잃게 되리라. 왜냐하면 바로 당신이 영혼이니까. 경험자의 말이니 태클 ㄴㄴ. 허무한듸.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찾는다. 에너지 고갈은 내 만성적인 문제이며 고갈되어버린 상태를 무기력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알게 되었다. 내게 항상 에너지가 있다. 형상화될 수 있어서 작품화 가능한 것이든 아니면 단지 집안일에 쓸 수 있는 것이든 어쨌든 존재한다. 사방이 다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내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도 움직이고 싶어진..

서재/일기 2015.01.29

time passing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읽은 책에서 삶은 본디 그 자체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의미라는 건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이라며 삶을 살아간다는 건 자발적 유희라고 했는데 그 말에 따르면 나는 프로게이머 정도 되려나? 그 말을 이해했고 받아들였음에도 여전히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게 즐겁고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멈추고 싶지 않다. 한심한 모습이려나. Anyway, 이야기가 좋다, 그것도 네 삶이 지금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캐묻는 게 좋다. 인터팔에서 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했더니 자긴 남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고 그런 걸 상상도 해 보지 못했다며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더라. 나도 이런 내가 굳이 정상이라고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그 놈이 그런 말을 하든 말..

서재/일기 201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