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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N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들판/자생철학 37

경제의 저울

큰 부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으면 생계가 불안정하고 열정페이라던가 비정규직이 생긴다. 경쟁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 약간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 (사람들이 뭘 어떻게 경쟁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렇지.) 큰 부를 획득할 가능성이 낮으면 안정되고 생계기반이 튼튼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지나든간에 수입이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언제나 꼭 지금같은 정도로 열심히 일하며 오늘이 어제같은 삶을 살 것이다. (변화가 없다는 거에 피해의식을 갖고 같은 노동에 더 많은 부를 체제에 요구하니까 그렇지.)

들판/자생철학 2016.05.28

속내를 파헤치는 것이 고통스러운 모든 경우는

속내를 파헤치는 것이 고통스러운 모든 경우는 내가 거기에 부적절한 감정을 담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스로가 게으른 것이 비참한 나머지 내면 파헤치기를 하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 애초에 고3때 칼융을 판 이유도 부적절한 감정의 보상심리였다. 난 왜 좀더 나은 공부효율이 되지 못할까 하는 생각과 평범하게 공부해서 대학을 가 학과과정에 만족하기엔 지나친 자기애.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다. 부적절한 감정에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엉뚱한 데에 가서 폭발시키고 감정을 위안하며 자기세계에 함몰되고자 한다. 서툰 감정기능의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이 대단하고 매우 존중받을 만한 존재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마치 자신을 판타지의 많은 능력을 가져 가치있는 주인공처럼 보잘것 없는 자신을 과..

들판/자생철학 2016.05.05

사랑에 빠지기에 앞서

내가 그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는 정말로 가지고 있는가? 혹시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성숙하기에 나를 거절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지켜주길 바라고 안정시켜주길 바라고 성장하게 해주길 바라는 애는 바로 내가 아닌가. 혹은 받으려 하지 않는 오지랖을 내가 주려고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방향이 다르기에 서로가 서로를 평가절하하게 되는 중 아닌가.

들판/자생철학 2016.05.02

한국이 정말 미래가 없는 것일까

빈부격차... 젊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숨쉴 구멍도 없는 것일까. 결혼은 못하고 집도 없을 거고 삼십 중반까지 문화도 나쁘고 스트레스도 장난 아닌 중소기업에서 여전히 결혼도 못 하고 집도 못 살 월급을 받으며 돈은 스트레스 푸는 것으로 소비하다가 퇴직하면 사업을 한두번 하고 이제 힘 보태 줄 자식도 없을 텐데 어쩌나. 폐지를 주워야 하나.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사회가 이미 그렇게 짜여져 있는데 노력이 뭐 밑도 끝도 없는 것도 아니고 노력했어도 미처 거물이 되지 못한 개인은 그것 자체로 죄인인. 그렇게나 갈고 닦았는데 수더분하게 수수하게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 하다니. 피해의식 생기겠군. 우리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극복하는 데에 너무 힘이 많이 드는 그래서 부..

들판/자생철학 2016.04.23

이미 기호화된 것을 사용한다

"이미 기호화된 것을 사용한다" 말은 기호를 사용해서 생각은 기호를 넘어서 언어와 대화와 표현의 당연한 원칙, 기본. 카테고리 다루기. 기호는 하나의 카테고리. 적절하게 전달하기. 옷으로 자신을 표현한다고 해도 자신이 어느 그룹에 들어있는지 말하려 하는 거지 개인의 성장과 개성을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기호화된 것을 사용해야 하니까. 전형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 새로운 것은 유추할 수 있도록 이전 것과 닮아야 한다. 최소한 틀, 그릇이라도 있어야 한다. 전혀 새로운 것은 두려움을 만들고 틀이 없으면 다룰 수 없다.

들판/자생철학 201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