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런저런 게 가치니 진보니 하지만 사실은 그냥 다 다르게 흘러가고 있을 뿐인 게 아닐까. 돈을 많이 버는 거라든지 열심히 하는 거라든가. 그래서 스스로를 설득하기 어려운 게 아닐까. 살아있는 거라든가. 능력있는 거라든가. road. 기준선. 우리 안에 간직하는 road, 기준선. 사람마다 내면에 이렇게 이렇게 살아가자고 정해버린 기준선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구속의 영혼이다. 기준선을 벗어나면 어떻든 지극히 불안해진다. 그래서 인생을 바꾸어 부자가 되거나 성실한 사람이 되기가 힘들다. 불안함을 참을 수가 없기 때문에. 기준선에 맞추기 위해서라면 큰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것이 가능하다. 열심히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