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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N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들판/자생철학 37

세로토닌적 천착 : 좋든 나쁘든 스스로 정한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

사람들은 이런저런 게 가치니 진보니 하지만 사실은 그냥 다 다르게 흘러가고 있을 뿐인 게 아닐까. 돈을 많이 버는 거라든지 열심히 하는 거라든가. 그래서 스스로를 설득하기 어려운 게 아닐까. 살아있는 거라든가. 능력있는 거라든가. road. 기준선. 우리 안에 간직하는 road, 기준선. 사람마다 내면에 이렇게 이렇게 살아가자고 정해버린 기준선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구속의 영혼이다. 기준선을 벗어나면 어떻든 지극히 불안해진다. 그래서 인생을 바꾸어 부자가 되거나 성실한 사람이 되기가 힘들다. 불안함을 참을 수가 없기 때문에. 기준선에 맞추기 위해서라면 큰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것이 가능하다. 열심히 살 수 있다.

들판/자생철학 2016.04.17

도파민적 천착 : 가능성을 즐기는 가짜로 욕망을 해소해 버리기

정말 필요하지도 않은 음식 정말 필요하지도 않는 연애. 연필. 어딘가에 활용하고 싶다는 욕망. 까보면 그저 활동에의 욕망(1). 더 나아지고 있다는 도움이 되고 있다는, 착각(2).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면서 가능성만을 몸에 두르고 즐기는 것(가능성을 몸에 두를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근처에 두고 이미지를 연상, 사고를 연구하는 변주를 좋아한다. 단지 근처에 두려는 기본적이고 유아틱한 마음의 발현이다. 이 경우 무의식이 그 일을 어설프게 수행한다.). 특정 경우의 예술 취미 혹은 특정 경우의 학문. 마치 장비병 같은 것. 로맨스 같은 것. 그게 좀더 나아지게 해줄 거라는 유치한 약속을 하면 그대로 믿어버리는 것. 믿고 싶으니까(2). 생각해보면 네이버 뉴스라든가 방사 그림 보..

들판/자생철학 2016.04.17

도파민과 세로토닌 사이의 리얼

장르가 없는 것은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없다. 포스트모던은 장르와 역사의 종결이다. 나는 포스트 모던에서 시선을 돌리고 싶지 않다. 누구보다 포스트모던한 인간이 되고 싶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포스트모던하면서 자신의 장르를 가진다. 나는 이미 포스트모던의 시야를 가지고 있다. 이 시야가 나를 정의해 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바램이다. 장르가 없는 것은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에게서 나를 분리시키는 것이 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이득보다 손해를 더 많이 주기 때문이다. 별거 아닌 척 하느라 자아에 데미지, 시간과 돈과 에너지 손실. 꼭대기는 유일하다. 많은 가지를 뻗고 싶다는 말은 거의 가짜로 욕망을 해소해 버리는 일과 닿아있다. 세상은 그..

들판/자생철학 2016.04.16

wierd

원하는 걸 말하는 일은 미안한 일이다. 한국사회는 그렇다. 원하는 게 있다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 그러나 원하는 게 없을 수는 없는 일이다. 원한다고 표현하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다. 차마 표현하는 사람들도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하다. 스스로 자신이 뭔가 부당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이 무언가를 원하는 일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잔인하다.

들판/자생철학 2016.03.16

난 아직 부족하다

쉽게 미혹되고 속는다 수없이 흔들린다. 다짐을 신념을 잊어먹는다. 의심한다. 방종한다. 지나치게 낙관한다. 독립된 자들. 독립된 자들 중 하나. 그게 나여야 한다. 나 지금 뭘 부러워하고 있니. 나도 남들을 밟고 자신을 팔고 싶니? 쓰여지지 않겠다. 상관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만큼 내가 강해야 한다. 미혹되지 않아야 한다. 그럴 수 있다. 나이브해선 곤란하다.

들판/자생철학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