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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ON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IOION의 티스토리 블로그입니다. WEB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타로점과 사주점을 칩니다. Claude ai를 구독하고 그를 통해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곳에는 클로드 관련 포스팅들이 올라옵니다. 다른 에세이나 일기 등의 글은 주로 투비로그 쪽에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을 운영중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개인사이트에서도 저와 제 작업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들판/자생철학 37

판매직을 시작하며

고객을 자기 상품과 서비스에서 최대한 유흥하게 해야 수익이 올라간다. 축제의, 즐기는, 낭비의, 소비적인, 행복한, 본능적인 마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판매직은 상품이 고객과 맞닿는 최전선이다. 영업직은 여기에 아이덴티티가 더해진다. 웃는 것은 필요에 의해서이다. 상대방에게 나는 낚싯바늘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형태인 것이다. 여기 당신이 원하는 미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니 분명 그럴 것이라고 꼬리를 흔드는 것이다. 기본적인 미끼는 스마일이고 행복한 감정이다. 행복하다. 왜? 어떠어떠하기 때문에(상품, 브랜드 가치 설명) 낚싯바늘. 곡선. 여성적. 낚싯바늘들로 이루어진 세상.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의 낚싯바늘이 있다. 그것은 삶의 의미와 같다. 행복이라는 것은 소비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들판/자생철학 2016.11.10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마세요.

난 사람 만나지 않는 일이 좋다. 버텨내는 건 꽤 할 수 있지만... 혼자 있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런 게 좋다. 정말로 그렇게 되면 쓸데없기 때문에 썩어버리겠지. 취업은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는 일이다.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그리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성취감도 없을 것이다. 세상이 나를 압박하고 위협한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사실 압박은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세상에 두려움을 투사하고 고통(마음 속의 어둠과 욕망)을 투사하고 이를 악물고 억지로 웃고 억지로 움직이고 혼자 울고 넋이 나가고 간신히 진정하고 또 힘을 내고 나가서 일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자유주의 사상은 최악이다. 사람들을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게 하고 성장하지 못하게 하..

들판/자생철학 2016.07.03

눈가림판

말의 눈가림판처럼 스스로에게 나에게는 이 길뿐이라고 말하고 다른 것을 차단하지 않으면 한 분야에서 뛰어나질 수 없다.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목표'라는 말의 전제에 다른 것을 차단함이라는 의미가 있다. 목표라 함은 특정한 것을 얻기 위함이다. 차단하지 않으면 단 한 가지도 얻을 수 없다. 다른 가치와 이익에 휩쓸려 엷어지고 마음은 결실이 있는 심도있는 깊이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인생의 다양성은 환상이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인생에서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을 차단해야 한다. 신념이니 믿음이니 노력이니 하는 말들이 따라붙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식으로 인생의 성과를 얻어내는 방법인 것이지 그것들 자체가 목적이라거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

들판/자생철학 2016.06.17

소비와 수준의 간극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필요 없고 과도하게 세련된 옷을 입을 필요 없듯이 집을 정도 이상으로 미적으로 꾸밀 필요는 없다. 돈이 많아 소비를 한다고 해도, 물건이 생긴다고 해도, 정신이 그것을 온전히 누릴 수준이 안 되니까 얕은 효과만을 거두고 새로운 유행을 찾게 된다. 고급의 물건을 소비하면 자신의 수준이 높아진 듯 생각하게 되지만 진짜를 보려면 자신이 얼마나 고급한 것을 생산할 수 있는지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얼마나 원활하게 활동하고 스스로를 위한 활동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지. 그 활동이 산출하는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긍정적으로 퍼져나가는지. 정신의 그때 당시 수준에 맞고 나아갈 분야가 맞는 적절한 정도의 고급품을 쓴다. 소수의 품목을 가지고 장시간 사용해야 맞는 ..

들판/자생철학 2016.06.11

중산층 되기 상류층 되기

중산층이나 상류층이 되는 일은 출력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가성비를 올리는 일이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그나름 즐기고 누리는 게 더 많고, 배우며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위해 쌓고 있다면 그 사람은 중산층이다. 자신의 수준은 자신만이 올릴 수 있다. 월급은 수준이 아니라 출력이다. 단지 엥겔지수와 돈으로 중산층을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적게 벌고 실컷 누리는 데 그 누리는 게 성격상 별로 돈이 안 들고 원하고 인정하는 부분에서 실컷 누리니까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결국 적게 쓰고, 대중교통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많이 즐기고 살 별로 안찌면서 영혼을 살찌우고, 있는 돈으로 저축을 할 수도 있지만 주식투자를 배운다거나 작게 사업자를 낸다거나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작업물을 꾸준히 인터넷에 공..

들판/자생철학 2016.05.29